낭만과는 먼 비

어제 물벼락을 연달아 맞았다.

우산을 들고 신호등 앞에 서 있는 동안 버스에게, 길을 건너다 자가용한테 맞았다.

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

차에서 내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세탁비를 대주겠다는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.

신발도 젖고 옷도 젖고 머리도 젖고 내 모양새가 처량했다.

물이나 깨끗했으면 아무 말 안하지,,,;;;;

by 푸른밤필름 | 2008/07/25 16:46 | 시든세상 | 트랙백

 

나를 사랑한 고양이 시시

슈테파니 츠바이크 지음

"차분히 기다리는 게 고양이가 갖춰야 할 제 일의 생활수칙이야"

사랑이란? 싱싱한 연어 한 토막보다 못한 것.

대부분의 시암 고양이는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. 아이들의 목소리는 우리를 혼동하게 하고, 꼬리와 귀를 잡아당기며 시끄럽게 구는 것도 마뜩찮다.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. 어린이는 각각의 인격체로 봐야한다. 한꺼번에 뭉뚱그려 보지 않는다면 어린 아이는 어린 고양이와 비슷하고, 다 자란 인간처럼 독단적이지도 않다. 아이들은 신뢰할 가치가 있으며 노는 걸 즐길 줄 알고 누가 보내주는 관심과 이해를 고마워할 줄 안다. 나같이 관대한 고양이들은 너무 세게 우리를 껴안지만 않으면 결코 그들에게 거부감이 없다.

by 푸른밤필름 | 2008/07/08 15:35 | 책귀퉁이 | 트랙백

 

핸콕

영웅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더니 초능력자의 사랑은 가까이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코믹적인 멜로로 끝나는 영화. 사회의 경계선에서 보통사람들과 섞여 살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칭찬하고 나를 낮추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웃음 속에 설득력있게 표현했다. 여자도 초능력의 힘을 가진 존재로 나타날 때는 두 배의 즐거움이었고 죽다살다를 반복하는 쇼는 적당한 재미였다.

by 푸른밤필름 | 2008/07/06 12:11 | 본영화 | 트랙백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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